스타트업의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른 직책을 겸하게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직장에서 사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여전히 다른 회사에서 사내이사로 남아 있거나,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사업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행정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겸직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으면 신뢰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보는 겸업의 의미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할 때, 대표이사의 헌신도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겸업 여부는 대표이사가 얼마나 스타트업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겸업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표이사가 다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스타트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겸업 사실을 어떻게 투자자와 소통하느냐입니다. 투자자에게 겸업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로 인해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명하면, 오히려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겸업 상태에 대한 다양한 이유

대표이사가 겸업 상태에 놓이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과거 직장에서의 사임 절차가 지연되었거나, 다른 회사에서 자문 역할을 맡고 있을 수도 있으며,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사업체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문제는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원의 분산이나 헌신 부족을 우려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겸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해 회사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겸업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우려: 집중력과 이해상충

투자자들이 겸업에 대해 우려하는 주요 이유는 대표이사가 스타트업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 때문입니다. 또한, 겸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여러 사업체에 동시에 관여하게 되면 자원과 정보가 적절히 분배되지 않거나, 회사 간에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리스크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이사가 겸직 상태를 솔직하게 공개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오히려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투명한 소통의 중요성

겸업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투자자와의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투자자들은 대표이사가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합니다. 이를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은 단순한 정보 제공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신뢰를 쌓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겸업 사실을 숨기거나 불분명하게 전달하면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겸업 상태를 명확히 공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신뢰와 평판 관리

투명한 소통은 대표이사의 평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좁고, 신뢰는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겸업 사실을 숨기기보다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신뢰와 평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 나아가, 겸업을 잘 관리하면 법적 리스크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모든 정보를 명확히 공개하면, 투자 계약 위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법적 분쟁을 방지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겸업의 관리와 기회

결론적으로, 겸업 상태는 반드시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이사가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자와 소통하느냐에 따라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바뀔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표이사가 자신의 직책과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고, 투자 논의 초기부터 겸직 상태를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을 신뢰의 증표로 봅니다. 이를 통해 대표이사는 투자자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겸업이라는 딜레마는 관리와 소통에 따라 리스크일 수도 있지만, 올바른 리더십과 투명한 소통을 통해 기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의 선택에 따라 투자자와의 관계는 더 깊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 스타트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Written by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이상륜 심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