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으려면 ‘투자자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려고”만 하기보다는, 투자자가 스스로 “사고 싶어지게” 만드는 소통법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죠.
투자유치(IR)는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닙니다. 이는 투자자가 “왜” 이 사업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스타트업은 보통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강조하곤 하지만, 투자자의 관심은 결국 그것이 실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니 기술적 우수성만 자랑하기보다는, 이 사업이 투자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팔지 말고, 사게 하라
투자유치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팔지 말고 사게 하라’는 것입니다. 투자자에게 사업의 장점을 일방적으로 나열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투자자가 스스로 투자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득하는 접근이 필요하죠. 투자자의 목표와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자가 본인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입니다.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두 가지 필수 요소
투자유치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 사업모델과 기술의 수익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하기
- 단순히 “이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설명하는 것에서 끝나지 마세요. 이 기술과 사업모델이 투자자에게 어떤 재무적 성과를 가져올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확보 전략, 시장 성장 가능성, 구체적인 매출 예상치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죠.
- 명확한 논리와 증거로 신뢰를 구축하기
- 투자자들은 단순히 말로만 하는 비전을 믿지 않습니다. 실적 데이터, 시장 조사, 고객 피드백 등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초기 단계라면, 파일럿 테스트 결과나 사용자의 초기 반응도 강력한 설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부족하다면 아무리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도 투자자를 설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보다 기술도 뒤처지는 스타트업이 왜 더 많은 투자를 받는가?”라는 의문은 결국, 그들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소통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의 언어를 구사하는 법
시리즈 A 이후 단계로 진입하면, 투자자의 기대치도 훨씬 높아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특히 투자자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투자자는 감동이 아닌 실제 가능성을 원합니다. 그렇기에 시장 점유율, 수익률, 성장성 등 투자자가 가장 중시하는 지표를 중심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결론: 투자자의 관점에서 답을 찾다
결국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서 성공하려면 투자자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설득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단순히 기술과 아이디어를 파는 것을 넘어, 투자자가 스스로 사업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하죠. “팔지 말고, 사게 하라”는 이 원칙이 투자유치 전략의 핵심입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스타트업이 투자자의 언어를 배우고 더 나은 투자유치 성과를 내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Written by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