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IR 발표에서 실무자가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대표이사가 부연 설명을 하는 방식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대표이사가 직접 IR 발표를 주도하고 실무자가 실무 내용에 대해 부연 설명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언의 배경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리더십 및 비전 전달의 약화: 대표이사가 IR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주도할 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 전략, 그리고 목표를 강력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무자가 발표를 주도하고 대표이사가 추가적으로 설명하는 구조에서는 이러한 전달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리더로부터 직접 비전을 듣고 질문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의사소통의 효율성 저하: 대표이사와 실무자가 발표를 분담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일관성과 전달의 흐름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실무자가 발표 자료를 준비하게 되지만, 대표이사가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하여 자신의 스타일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신뢰도 문제: 대표이사가 아닌 실무자가 IR 발표를 주도하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이사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를 주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와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경우, 대표이사의 리더십 및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표이사가 IR 발표를 직접 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Written by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