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마치 외발 자전거를 타는 일과 같다고 할 수 있죠. 외발 자전거는 페달을 멈추면 그대로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균형을 잡을 수 있죠.

기업 경영에서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플라이휠(Flywheel)’입니다. 플라이휠은 처음엔 힘이 많이 들지만, 한 번 가속도가 붙으면 점점 더 적은 힘으로도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은 이 플라이휠처럼 꾸준히 움직이며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첫 페달: 작은 성공으로 시작하라

금융공학에서 ‘복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금과 이자가 재투자되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의미합니다. 스타트업 초기의 작은 성공들은 마치 복리의 원금과 같습니다. 이 작은 성공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재투자되면서 스타트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의 더 큰 성공을 위한 추진력을 제공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작은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치 자전거를 처음 출발할 때 천천히 페달을 밟아야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과 같죠. 예를 들어, 소규모의 마케팅 캠페인이나 단순한 제품 개선과 같은 작은 시도들이 초기의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이 작은 성공들이 플라이휠의 첫 움직임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페달을 멈추지 않고, 작은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죠. 이렇게 작은 성공을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움직일 때, 스타트업은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페달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라

외발 자전거를 탈 때 페달을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밟으면 균형을 잡을 수 없듯, 스타트업 경영에서도 모든 자원을 분산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의 문제,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여기에 집중해야 하죠.

예를 들어, 한 스타트업이 고객들의 배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합시다. 이 회사는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전사적으로 정렬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런 집중된 노력은 페달의 힘을 극대화해 스타트업을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경영: 페달 속도를 조절하는 도구

자전거를 탈 때 페달을 얼마나 세게 밟아야 할지 판단하는 것처럼, 스타트업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고객의 피드백, 시장 트렌드, 매출 데이터 등은 현재의 페달 속도가 적절한지,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경영지표가 됩니다.

예컨대, A/B 테스트 결과를 통해 특정 광고 채널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그 채널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데이터는 스타트업의 방향과 속도를 조정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연결: 모든 활동을 하나로 묶어라

스타트업의 다양한 활동들은 마치 자전거의 페달과 체인처럼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제품 개발, 마케팅, 고객 관리 등 각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전체적인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커뮤니티에서 나온 피드백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이를 다시 마케팅 메시지로 활용하는 식으로 모든 활동이 서로 보완해야 합니다. 이렇게 연결된 활동들은 스타트업이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원리입니다.

결론: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

스타트업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려면 페달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작은 성공으로 첫 발을 내딛고,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며, 데이터를 통해 올바른 방향과 속도를 설정해야 하죠. 또한, 모든 활동이 서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타트업의 여정은 쉽지 않지만, 꾸준히 페달을 밟아가면 결국 안정적인 속도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멈추지 않는 페달질이 바로 스타트업 성공의 열쇠입니다.

Written by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배상승 공동대표